[독자편지] 방상천 보령소방서장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는 요즘, 봄은 사계절 중 가장 생동감 넘치는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이 계절에서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 가운데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다. 우리 주변에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것은 다름아닌 화재다. 불은 우리 인류의 생활에 늘 함께 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그 만큼 언제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요소이다.

특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는 잠을 자는 시간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화재를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고, 인식을 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경과되어 대피 시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화재를 신속하게 인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주택용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화재경보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크기는 손바닥만 하지만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안전장치라고 생각한다.

설치 기준은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하며 설치비용은 1만 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며 인터넷, 대형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설치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우리 집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방상천 보령소방서장
방상천 보령소방서장

이에 보령소방서에서는 현재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 경보형감지기) 보급을 위해 구매 안내와 독거노인,장애인 등 직접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에는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요즘같이 '언택트'가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19 시기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비대면으로 선물하여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을 전달해보는 것은 어떨까?

따듯한 봄철, 보령시민의 모든 가정에도 안전과 싱그러운 봄 기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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