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쌀생산 과정 재현·기록 문화자원 보존

논까지 지게로 거름을 날라 오는 두엄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예산군 제공
논까지 지게로 거름을 날라 오는 두엄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기계를 쓰지 않는 전통 논농사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문화자원으로 보존하는 사업이 충남 예산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산군에서 활동하는 예산농악보존회는 도·농 전통농업체험 사업인 '예농천하(禮農天下)'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농천하사업은 기계화로 영농 속 사라져 가는 전통 농업을 보존하고 기록하기 위해 논농사의 전 과정을 전통방법으로 재현하고 기록해 보존하는 사업이다.

예산농악보전회는 지난 18일 첫 일정으로 논두렁 보수와 논두렁에 말뚝을 박는 매겡이질, 논까지 일일이 지게로 거름을 날라 오는 두엄내기를 전통 방식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농악보존회는 두엄내기, 논두렁 앙구기, 볍씨 담그기, 못자리 및 낙종, 못자리 관리, 논갈이, 논 써레질, 모내기, 논매기, 피사리, 논두렁 깎기, 벼베기, 탈곡 등 논농사의 전 과정을 오는 10월까지 전통방식으로 지속 추진하며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농법 체험도 함께 운영된다.

예산전통농업 생산재현의 모든 과정은 사진 및 영상으로 기록되며,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예산농악보존회 구락서 대표는 "예산지역의 논농사 전 과정을 전통방식으로 진행해 전통농업을 기록하고 문화자원으로 보존해나가겠다"며 "사라져가는 전통농업 방식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농악보존회는 도농간 전통농업체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논농사 전통방법을 재현하고 보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