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고액 1천102억원… 70% "전년보다 늘었다"
5억~10억원 증가 2명…10억 이상 감소도 1명
최 청주시의원 상위 재산가 명단에 이름 올려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 시·군 기초의회 전체 의원들 중 70%는 종전보다 많게는 수 억원까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5억원 이상 넘는 상위 10위 '재산가 의원' 명단에는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도내 기초의회 의원, 충북개발공사 사장,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등 134명에 대한 재산변동(2020년 기준) 신고사항을 도보에 게재했다.

이 중 시·군 기초의회 의원 132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천102억4천267만원으로 단순 수치상 1인당 평균 8억3천517만원이다.

이들 중 93명(70%)은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증가액별로 5억~10억원은 2명, 1억~5억원은 19명, 5천만~1억원은 24명, 1천만~5천만원은 43명, 1천만원 미만은 5명이다.

반면 39명은 감소해 최고 10억원 이상 줄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1명이나 있다. 감소액별로 5억~10억원 2명, 1억~5억원 10명, 5천만~1억원은 7명, 1천만~5천만원은 11명, 1천만원 미만은 8명이다.

시·군별로 의원들이 신고한 재산 총액을 따지면 청주시의회가 444억원,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액으로 계산하면 괴산군의가 13억원으로 가장 많다.

옥천군의회는 의원 재산 총액(32억원)과 1인당 평균액(4천100만원) 모두 도내 시·군 의회 중 가장 적다.

도내 기초의원 재산가 상위 10위는 지난해 7위를 기록했던 이상훈 단양군의원이 빠지고 대신 최중진 청주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위 의원은 ▷박해수 충주시의원(47억9천800만원) ▷하재성 청주시의원(47억9천600만원) ▷임정수 청주시의원(38억원) ▷임옥순 음성군의원(32억원) ▷김병국 청주시의원(31억원) ▷박미자 청주시의원(30억원) ▷이덕용 괴산군의원(27억원) ▷윤대성 보은군의원(26억5천만원) ▷최충진(26억2천만원) 청주시의원 ▷박노학 청주시의원(25억원)이다.

공개 대상자의 재산 신고내역은 도청 누리집 전자도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월까지 신고내역을 심사해 거짓 기재나 누락, 허위 기재 등을 확인하면 단순한 사항은 시정하고, 중대사항은 과태료 부과나 징계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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