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재선거 앞두고 지도부 지원유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4·7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보은 장날인 4월1일 대거 지원유세에 나선다.

28일 여야 충북도당위원장(선거지원단장)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전 당 대표), 차기 당권 주자 중 한명인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 을), 대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 을)과 충북권 국회의원들이 보은을 방문해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특히 민주당 충북도당은 선거구별 지방의원들이 차례로 보은의 전통시장과 면사무소 등을 순회하며 같은 당 김기준 후보의 당선을 요청하고 있다.

이장섭
이장섭

이장섭 도당위원장(지원단장)은 전화통화에서 "27일 청주 서원구 지방의원들과 보은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본 결과 반겨주시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2018년 지방선거 이후)도의원 선거가 세 번째라 지역주민들이 지치기도 한 것 같다"며 판세에 대해 "세 후보가 박빙"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도 내달 1일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수민 홍보본부장, 보은출신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제1차관 등이 보은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한다.

당 최다선(5선)으로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큰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 등 충남권 의원들도 엄태영 도당위원장(지원단장)의 요청으로 이날 보은으로 출동할 예정이다.

엄태영
엄태영

엄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판세에 대해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가 분열돼 국민의힘 입장에선 불리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속 후보를 세밀하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선거에서 충북민심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였다"며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인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도록 충북의 지방의원들에게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김기준·국민의힘 원갑희·무소속 박경숙 후보의 3파전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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