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월 집계, 작년대비 대전 3.3%·충북 2% 상승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그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위축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이 돋고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 백신접종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충청권 2월 광공업생산은 대전과 세종, 충북은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다. 다만 충남은 충청권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대전= 먼저 대전의 2월중 광공업생산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대표적인 증가 품목으로는 기계장비(46.1%), 의료정밀화학(31.6%), 화학제품(15.2%) 등이다.

반면 고무플라스틱(-27.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5.4%), 전기장비(-39.6%)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역시 기계장비(46.5%), 의료정밀광학(29.7%), 화학제품(7.3%)를 필두로 3.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담배, 전기장비, 1차금속 등이 줄었으나 화학제품(32.9%), 금속가공(275.8%), 기계장비(72.1%)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15.6% 늘었다.

특히 제조업 생산·출하 등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 역시 되살아난 모양새다.

이 기간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7.8로 15.7%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15.6% 증가했고 대형마트 판매는 1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충북 광공업 생산은 2.0% 증가했다.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고무·플라스틱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2.5%), 화학제품(12.7%), 자동차(5.8%)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또 이 기간 출하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3.1%), 화학제품(24.4%), 자동차(9.8%)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4.9% 올랐다.

제조업 재고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9.8%), 자동차(-22.2%), 금속가공(-25.9%) 등이 감소하면서 2.7% 줄었다.

아울러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2.0으로 19.6% 증가했다. 이중 대형마트 판매는 18.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충남은 회복새로 돌아선 충청지역 시·도 대비 상황이 비교적 호전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의료정밀광학의 증가에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4.0%), 1차금속(-15.6%), 비금속광물(-8.1%)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2.7% 줄었다.

출하의 경우 석유정제(15.7%), 기계장비(21.7%), 자동차(11.8%) 등의 증가로 2.3%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1차금속, 전기장비, 비금속광물 등의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석유정제 등의 업종에서 증가하면서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충남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96.2로 13.0% 증가하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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