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이 지난달 30일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렸다. /단양군 제공
제3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이 지난달 30일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열렸다.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은 지난달 30일 제3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생들에게 학력인정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에는 평균나이 70세의 만학도 5명이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초등학력 인정서를 손에 쥐었다.

지금까지 총 2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군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0년간 문해교육 경험을 토대로 2017년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돼 교육을 운영 중이다.

졸업식에 참석한 오유진 문화체육과장은 이날 이순옥 어르신(77)을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을 수여했다.

한 졸업생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배우지 못한 한이 가슴 한 쪽에 남아 있었는데 이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라며 "함께 공부한 분들과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선생님들, 그리고 단양군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군 문화체육과장은 "3년 동안 꾸준히 공부해야 졸업할 수 있는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목표를 이루신 어르신들의 값진 노력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배움을 갈망하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언제든 학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력인정 제도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주민들이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의무교육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군 평생학습센터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3개 반과 예비중학과정 1개반, 그리고 18개 마을학습장에서 총 200여명의 어르신들을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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