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 분노 표면화… 여당 후보, 대통령과 거리두기 선거"
이종배, 부동산거래분석원 관련 "전 국민 감시 발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재·보궐선거를 6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과 부동산대책을 맹비난했다.

정진석 의원
정진석 의원

당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선거는 돈과 조직으로 한다고 하지만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며 "지금 바람은 분노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울에서 200만명 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고 언급하고 "돈과 조직을 총동원해 이번 정권심판론을 잠재우자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절대 이 바람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듭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국민 분노가 표면화되니 이걸 피하려는 꼼수로 (여당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문재인 대통령 사진을 싣지 않는 등 문 대통령과 거리두기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3선 이종배 의원(충주·정책위의장)도 같은 회의에서 "국민들은 이 정부가 그동안 쏟아놓은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주거 희망사다리가 붕괴되고, 또 세금폭탄 매기고, 권력자들이 특권과 반칙을 일삼는데 분노하고 있는데 정부·여당은 마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가 원흉인양 문제를 내놓고 떠드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겠다는 부동산거래분석원은 사실상 부동산감시원이고, 국민사찰원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부동산정책 실패로 집값 올리고서 이제와 집값 잡겠다고 빅 브라더처럼 전 국민을 감시하겠다는 이 정권의 발상에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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