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설치미술가 강익중씨 청주방문

“청주에 걸맞게 직지와 공예를 테마로한 프로젝트(설치미술)를 구상하기 위해 사전 답사차 왔습니다.”

청주출신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세계적인 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강익중씨(45)가 8일 청주를 방문, 2005년 공예비엔날레가 열렸던 첨단문화센터(舊청주 연초제조창)와 고인쇄박물관, 공예비엔날레 조직위를 방문한후 기자들과 만났다.

“청주는 세계인들이 모여들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며 탈 한국, 세계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연결점(문화)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청주는 직지라는 정신적인 지주로서의 가치와 상징성의 공예가 있다”며 “내년이 될지 아니면 2년후가 될지 몰라도 수천, 수만명이 모여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기위해 청주를 찾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계획은 청주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며 “후세들에게 길이 남을 것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지난 8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화가는 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고 백남준ㆍ강익중 2인전(멀티플/다이얼로그, 커네티컷 챔피언 휘트니스 아메리칸 미술관), 초콜릿을 먹는 부처전(영국 리이즈메트로폴리탄 대학교)등 수많은 전시회를 펼치고 있다.

강화가의 작품세계는 대부분 평화다. 어린이를 통해 또는 나무와 뿌리를 통해, 주변의 모든 관심사항이 작품의 모티브로 작용한다. 특히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분단의 아픔은 평화의 백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화가는 “오는 19일 루이빌의 캔터키에 위치한 알리(前복싱선수)센터 개관에 맞춰 ‘오프닝 개관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3월 뉴저지 뉴왁기차역 공공미술전시, 뉴저지 시립대 설치미술, 퀸즈 미술관 설치미술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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