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소백산 2019년 철쭉제 행사 장면. /단양군 제공
단양군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소백산 2019년 철쭉제 행사 장면. /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당초 5월 27일~30일까지 예정돼 있던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와 부대행사를 취소하고 올 상반기에는 군민 안전 사수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취소 결정에 따라 단양군은 아쉽게도 2년 연속 소백산 철쭉제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군은 당초 4월 24일~2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단양 소백산 철쭉제 예산 5억 원은 1회 추경에 삭감 조치하며, 삭감된 예산은 지역 현안사업 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시책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봄 축제들을 취소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올 상반기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청정 단양 사수에 노력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종식돼 계획된 축제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백산 철쭉제는 매년 단양소백산과 단양읍 상상의 거리, 수변무대 일원에서 치러지며 15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대규모 축제다.

2019년에는 '설렘! 봄 꽃길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나흘 간 진행됐으며, 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대한민국 실버 가요제, 강변음악회, 꿈&희망 콘서트, 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등 축제기간 내내 음악선율이 가득히 기억되는 축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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