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설 이용하고 지역화폐 혜택받고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상가공실 문제 등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2월 20일 민관합동으로 '상가활성화 TF'를 구성했다.

경제부시장(위원장), 지역상인 및 소상공인대표·전문가·행복청·LH·市·의회 등 23명은 매월 회의를 열어 소상공인 대표와 전문가들이 제기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지난 1년 동안 도출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장기적, 종합적 지원계획을 수립해 시가 추진 중인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은 4대 분야 50개 세부 추진과제이며, 추진완료 8건, 완료 후 계속추진 18건, 신규 추진 24건으로, 5년간 모두 1천7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인 기업지원과의 대책을 살펴봤다.

상권의 경쟁력과 자생력 높인다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골목상권 조직화사업'을 '20년도 3개소에서 '21년도 5개소로 확대하였다.

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권에 전담 매니저를 투입하여 상권조직화 및 교육훈련,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20) 한솔·나성·아름 → ('21) 고운·한솔·나성·아름·조치원중심가로}으로 골목상권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립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거리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특정 상권의 경관과 문화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간판을 개선하고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나성동 특화거리에 조형물 시범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는 공모를 통해 추가로 아름동과 나성동 2곳에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세종형 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상권육성구역'을 지정하여 운영한다.

특히 상권육성구역 사업은 환경이 열악하거나 쇠퇴한 곳을 선정하여 시설과 환경 개선, 거리 정비, 상인조직 역량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2년부터 대상지를 지정하고 특정 상권의 특성을 담은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활력있는 상권 조성

각종 문화행사를 관내 상권과 연계, 개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지역상권과 세종컬처로드(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문화원)* 등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를 유인하도록 한다.

문화재단에서 찾아가는 아트트럭 운영으로 곳곳을 방문하여 공연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세종문화원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시 프리마켓 및 푸드트럭, 공연무대 등 운영한다.

'21년 계획은 세종컬처로드 4회, 문화가 있는날 5회, 여민락페스티벌 1회 등 상생형 문화거리 사업을 확대하여 시민들이 상권에서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에는 한솔동 노을로에 공실미술관과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등 시범사업을 실시하였으며, 올해도 한솔동과 종촌동 2개소에 문화거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게속 발굴한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디지털 옥외광고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점포광고물을 무료로 제작·설치하여 홍보하고, 지난해 2월부터 시행중인 점심시간 대 상점가 주변 주정차 단속 유예(11:30~14:00)를 당분간 계속한다.
 

상권 지원 조직 신설, 인프라 확충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 하반기 '세종신용보증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담보력과 신용도가 낮은 지역 소상공인의 채무를 보증하여 자금 확보를 지원한다.

현재 국비를 확보(80억원)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근거 조례제정을 위한 절차를 마쳤으며, 앞으로 시비를 확보(80억원)하고 발기인 구성 및 인가(중기부) 절차 등을 거쳐 연내 1본부 3팀(14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골목상권 활성화 전담기관인 상권 활성화재단을 설립하여 체계적으로 상권을 지원하고, 전통시장·상점가육성법에 근거한 상권지원기구로 성남·군산 등 다수 지자체에서 운영한다.

활성화 재단은 상권의 주차·편의시설 등 시설개선뿐 아니라 교육·마케팅·조사연구 등 경영개선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시는 타당성 검토 및 조례제정, 재원 마련을 거쳐 '23년 설립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도시상권의 핵심 인프라인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올 7월까지 '세종시 관광숙박시설 확충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등 소비인구를 유입하고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다 가는 세종이 될 수 있도록 힘쓴다.
 

경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올해 2월 8일부터 시범운행 중인 민관협력 배달앱을 정착, 활성화한다.

먹깨비·소문난샵·휘파람·배슐랭 등 4개사가 참여했으며, 여민전 온라인 결제도 가능하고, 배달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매출액 증대에도 도움을 주도록 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송센터를 구축하는 등 소비변화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의 착한 선결제 캠페인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점민 시 기업지원과 소상공인지원담당은 "지역상권 활성화 지원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상가활성화 TF회의를 정기적(분기별)으로 열어 이행과제를 더욱 구체화하고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을 더 발굴하는 등 보완·개선하고,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세종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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