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충청권 광역교통망 10곳까지 확대 계획

세종시 BRT '바로타' 전용차량(전기굴절버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BRT '바로타' 전용차량(전기굴절버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시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충청권 광역교통망 확충,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도입 확대, 첨단정류장 구축 등 세계적 수준의 특화를 추진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6일 "2030미래대중교통을 선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복도시 BRT '바로타' 특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현재 총 70대의 BRT를 운영중으로, 이중 201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기굴절버스를 4대에서 이달 12대로 늘렸다. '바로타' 정류장은 길이 40m에 이르는 대형 쉘터에 스크린도어, LED벽면, 냉·난방의자 등을 갖추고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사용에너지의 20%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제로에너지정류장이 될 전망이다. 평면교차로에서도 정차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BRT전용차로에 우선신호 제어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세종시 BRT '바로타' 정류장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시 BRT '바로타' 정류장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행복도시권(대전·세종·충북·충남) 통합환승요금체계를 구축해 대전~세종간 적용하던 환승요금을 청주·공주까지 넓혀 환승요금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KTX, 고속·시외버스 등에 환승편의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또 충청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현재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에 반영돼있는 공주 1단계(종합터미널), 천안 1단계(조치원), 청주(가경종합터미널) 등 3개 노선 개발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행복도시에서 20㎞ 이내 충청권 주요거점 5곳에 대해 BRT를 운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20㎞ 이내 거점 3곳과 40㎞ 이내 거점 2곳을 추가해 총 10곳을 운영해 광역교통망을 완성할 구상이다.

김용석 행복청 차장은 "행복도시BRT는 2013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주요교통수단으로 도입돼 '바로타'라는 이름에 이르기까지 도시와 함께 발전해왔다"며 "바로타를 국내 최고수준을 넘어 세계적 모범사례로 만들고 행복도시가 미래 대중교통 선도도시가 되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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