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4차 유행 현실화되면 백신접종도 차질"

봄을 맞아 청주시 청원구 오창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 중부매일DB
봄을 맞아 청주시 청원구 오창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668명 발생하면서 87일만에 600명대로 치솟았다.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66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6천98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96명, 경기 173명, 인천 44명, 대전 61명, 부산 38명, 대구 16명, 울산 26명, 광주 2명, 세종 1명, 강원 16명, 충북 15명, 충남 11명, 전북 10명, 전남 7명, 경북 9명, 경남 25명, 제주 3명 등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전북도청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된다면 진행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제공

정 총리는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또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진단검사를 시행해왔지만 앞으로는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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