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날개 연상시키는 커다란 날새 모양 포엽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박쥐 날개와 고양이 수염을 닮은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e)이 개화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6개의 꽃잎이 달린 작은 검은색의 꽃이 열매처럼 매달리고,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열대온실에서 검은박쥐꽃(Tacca chantrieri Andre)이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검은박쥐꽃은 박쥐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날새 모양 포엽이 있어 '검은박쥐꽃'이라고 불리며, 실과 같은 수염 모양의 작은 포엽이 고양이수염과 닮아 '고양이 수염'이라고도 불린다.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온도·습도가 높은 열대지역의 그늘에서 자란다. 꽃 모양이 독특해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며, 염증을 줄여주는 등 약효로 구근과 잎을 약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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