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억 투입 친환경농업단지 등 조성 9개 특례 적용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제천시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 의림지/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가 신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지정 3건, 계획변경 4건, 해제 4건 등 총 1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3개 특구는 제천 의림지뜰 자연치유 특구, 경기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서울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 특구다. 이들 3개 특구에는 총 3천830억원의 투자와 규제특례 적용으로 지역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제천특구는 제천시 청전동 일대 195만㎡에 2021~2026년 1천600억원(국비 116억원, 지방비 1천462억원, 민간 22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단지와 자연치유단지를 조성해 '자연치유도시' 위상 확립과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농지의 위탁경영, 임대·사용대 허용 및 농지전용허가를 위한 농지법, 옥외광고물법 등 총 9개 특례가 적용될 예정이다. 제천특구를 통한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3천697억원, 소득유발효과 750억원, 고용유발효과 3천864명이 기대된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총 4천387억원의 투자계획을 담은 4개(삼척 소방방재산업·영천 한방·의령 친환경 레포츠파크·나주 에너지교육 특구)의 특구계획 변경과 지자체·주민이 종료를 원하는 4개 특구(관악 교육·가평 잣·순천 국제화교육·보성 영어교육 특구)에 대한 지정해제 안건도 원안 승인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시·군·구 기초지자체가 특구계획을 수립한뒤 중기부에 신청하면 부처 협의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현재 전국에는 217개 특구가 지정돼 그중 23개 특구가 해제·통합되면서 194개 특구가 지정·운영 중이다. 충청권에는 충북 16개, 충남 18개, 대전 1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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