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월드 투자자들도 폭행으로 공무원 맞고소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충주라이트월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이 충주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조합장 박정식)이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충주시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라이트월드 관련 시위자들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청사 방호 담당 직원을 밀치고 폭행해 전치 2주의 진단과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충주경찰서에 해당 시위자를 특수건조물 침해, 상해,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일부 민원인들의 갖은 욕설과 폭언 등을 감내하며 근무해 왔다"며 "향후 정당한 공무집행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폭행·폭언 등을 하는 민원인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이러한 피해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충주시에 대책 강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월드 투자자들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30세 정도의 건장한 충주시 방호담당 직원이 고의로 가로막고 밀어 라이트월드 상인연합회장(68)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며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주시장의 기획사업인 충주라이트월드사업이 감사원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불법이라는 지적을 받자 (시가)투자금도 반환하지 않은 채 투자자들을 막무가내식으로 몰아내 가정을 파괴하고 충주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려는 피해자들에게 공권력을 통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트월드 투자자 10여 명은 지난 8일 충주시청을 항의 방문해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시청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직원 1명이 다쳤다.

이들은 9일에도 충주시의회 의장실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으며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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