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3주간 현행 거리두기단계 유지 결정

청주 상당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중부매일DB
청주 상당구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가 혈전생성 논란으로 접종을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또 12일부터 3주간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는 유지하되 수도권과 집단감염발생지역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누구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고 유증상자는 48시간 안에 검사를 받도록 진단검사체계도 개선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9일 "현재 감염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짧은 기간 내 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거리두기 기간을 통상보다 긴 3주로 설정했다"며 "상황 악화시 5월 2일 이전에라도 상향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회의에서 "지난 수요일부터 전국적으로 일 평균 64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환자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이 넘을 정도로 높아졌는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속도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위험신호"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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