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백신 접종률 2.21%에 불과… 백신 확보에 모든 국력 쏟아야"

이종배
이종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12일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 대책을 질타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날부터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방침에 "혈전 문제 등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을 고려해서 만 30세 이상에만 접종을 재개한다는 것인데, 제외된 접종자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도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다른 나라들은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면서 코로나19 종식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계획한 일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이라는 상황으로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상반기에 1천200만명의 1차 접종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11월 집단면역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백신 접종률은 2.21%에 불과하다"며 "무슨 근거로 이렇게 희망찬가만 늘어놓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K-방역에 심취해서 백신 확보에 안이했던 태도 탓에 우리나라 백신 확보가 매우 뒤쳐진 것을 상기해보면 여전히 이런 안이한 태도가 코로나 종식의 최대 적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특별 방역 점검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언급하고 "대통령은 국민을 쥐어짜는 방식의 방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백신 확보에 모든 국력을 쏟아 붓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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