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4차 유행은 그 규모가 지난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며 "4차 유행의 문턱에 와있는 위기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2로, 한 사람이 평균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고,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전체 확진자의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검사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유증상자들이 빠짐없이 코로나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의뢰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별도 진찰료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 선별진료소를 늘려가면서 의료기관 입원환자 대상 코로나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자가검사키트의 조속한 도입도 지원한다.

다음주부터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백신접종도 시작한다.

권 장관은 "올해 3월 개학 이후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1천900여 명에 달하고 있고, 최근 3주간 전체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의 확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교, 학원,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긴장도 높은 방역점검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