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운송노조의 단가 인상 요구에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로 번졌던 '청주 레미콘 사태'가 일단락 될 전망이다.

충북도건설단체연합회(회장 윤현우)는 청주지역 건설현장의 레미콘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충북도회, 청주레미콘협의회,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 청주지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운송노조에서 생활임금 확보를 위해 레미콘 회당 운송비의 15% 인상을 요구했으나, 레미콘 업계는 건설경기의 불황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경영악화를 호소하며 운송비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여기에 운송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정해진 공사기간을 못 맞춘 시공사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고, 레미콘사와 차주는 수입이 없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레미콘 수급의 정상화를 통한 업계의 상생을 위해 레미콘 회당 운송비를 현재보다 8%를 인상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의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운송노조 관계자는"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준 충북건단연에 감사드리며,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건설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설현장과 레미콘사, 운송자들의 상생을 위하여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