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은표)는 과수 농가의 안정적인 결실을 돕기 위해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꽃가루 은행은 사과, 배, 복숭아 등 농가가 따온 수분용 꽃에서 꽃밥(약)을 채취하고, 불순물을 제거한 뒤 꽃가루만 수집해 인공수분 용 꽃가루로 농가에 공급한다.

꽃가루 은행에서는 농가에서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를 냉동 보관해 이듬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 서비스와 함께 인공수분기기(화분분사기: 러브터치, 엔진형 분사기 등)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꽃가루 은행은 오는 5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보은군민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희남 지도사는 "올해는 과수 꽃이 빨리 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화기 저온현상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인공수분을 준비해, 과일이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많은 농가들이 꽃가루 은행을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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