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지율 하락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불신' 원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 국정 운영 중 '코로나19 방역 등 국민 안전' 분야를 가장 잘 한 정책(24.7%)으로, 부동산 정책을 가장 실패한 분야(41.7%)로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4·7재보선 이후인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4명을 자체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를 두 가지로 고르라는 항목에서는 '부동산정책 실패에 따른 불신'이 1·2 순위 합산 41.2% 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태로 폭발한 공정성 위기'(32.3%), '내로남불식 태도와 오만함'(30.4%), '조국 사태로 인한 국민 분열'(23.4%)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국정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개혁 지속에 중점을 둬야 한다'(47.2%)는 의견과 '사회통합을 위해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47.1%)는 의견이 0.1%p 차이에 불과해 실질적으로는 똑같은 수준이었다.

국정우선순위로는 '일자리 창출'(16.0%), '사회 통합'(13.7%), '불평등·양극화 해소'(13.4%) 순으로 응답했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인 충청연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46.5%)가 '완주할 것'이라는 응답(39.3%) 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높았다.

윤 전 총장이 대권 후보로 꼽히는 이유로는 ▷야권에 유력 후보가 없기 때문(35.0%) ▷정부·여당에 대항해서 (23.5%) ▷검찰 장악에서 보여준 리더십(19.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11.1%(유선7.2%, 무선11.8%)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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