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정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고추 시비, 정지작업, 묘 관리, 정식 방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철저히 관리해줄 것을 관내 농가에 당부했다.
15일 음성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추 정식 전 시비량은 품종, 토양 비옥도, 재식 주수, 전작물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토양검정을 실시해 시비량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고추의 표준 시비량은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19㎏, 인산 11.2㎏, 칼리 14.9㎏ 기준으로 비료를 뿌려주며, 인산은 전량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질소와 칼리는 60%는 밑거름, 나머지 40%는 3회로 나누어 웃거름으로 시용한다.
이랑 너비는 재배하고자 하는 토양의 비옥도와 품종에 따라 달라지나, 1열 재배는 폭을 90~120cm, 2열 재배는 150~160cm로 하며 이랑의 높이는 20cm정도로 만들어 주면 병해 발생감소와 수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이랑 비닐 덮기(멀칭)는 정식하기 3~4일 전 또는 이랑을 만든 직후 실시해 지온을 상승시켜 주면 아주를 심을 때 뿌리의 활착이 좋다. 고추묘 관리는 아주심기(정식) 7~10일 전부터 묘상을 덮은 비닐은 밤에 덮지 말고 낮 동안 외부 기온에 맞게 묘를 관리해 묘의 조직을 단단하게 해줘야 한다.
이어, 아주 심기 전날 모판에 충분한 물을 주면 뿌리에 상토가 잘 붙어 있어 모종을 포트에서 빼내기 쉽도록 할 수 있다.
아주 심기(정식) 시기는 지역별로 늦서리 피해가 없는 5월 상순(터널 4월 중하순)전 후 맑은 날을 택하며, 심는 거리는 넓을 때에는 면적당 주수가 적어 초기 수량이 적고, 좁을 때에는 면적당 주수가 많아 초기 수량이 많지만 유인과 정지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같은 면적에 같은 주수의 고추를 심을 때 이랑 사이를 넓게 하고, 포기 사이를 좁게 하는 것이 통풍이나 수확과 농약살포 등 작업 관리상에 유리하다. 심는 깊이는 육묘 깊이대로 해 조기에 활착이 되도록 하고, 아주 심기(정식) 전 점적 관수시설을 설치하면 안정적인 생육과 증수가 가능하다.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의 정식 준비 관리와 더불어 고추는 저온피해를 입을 경우 회복이 어려우므로, 이른 정식을 피하고 마지막 서리 이후에 정식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