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이제 단풍처럼 곱게 늙어가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런 사람 절대 되지 말아야 한다. 자식 없는 사람 앞에서 자기의 자식 잘 났다 눈치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랑 말아야 한다. 말없이 창가를 보며 듣고 있는 상대의 가슴 아프게 사태가 나 무너져 내리는 것 안 보이고 있는지 묻고 싶다. 어느 정도 나이 들어 혼자가 된 많은 친구들 앞에서 남편 자랑 질 하지 말아야 한다. 남편, 자랑 공짜로 해 기분 풀리는지 묻고 싶다. 외롭게 혼자되어 힘겨워 하는 것 안 보이는가. 말을 할 때는 내 입장보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말을 이어갔으면 한다.

가진 것 없는 친구 앞에서 폼 잡아 개도 안 물어 가는 돈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개뿔도 남을 위해 돈 유용하게 쓰지도 않으면서 얼마나 자신의 모자란 것이 많았으면 부족한 것을 막아 내려고 자랑에 빠지는지 모르겠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친구 긴 자랑 듣고 집에가 당신 욕 입이 아프게 할 것을 왜 모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다 가진 당신 있는 것 자랑하기 전에 상대방 입장에 일단 서 보고나 말해야 하며 야박하게 친구들 위해 돈 한 푼 쓰지도 않으면서 자랑질만 하는 당신은 수도 없이 밟혀 죽고 있을 것이다. 이제 곱게 늙어가며 이런 가치 없는 사람 절대 되지 말아야 한다. 나이 먹어 술 만취한 사람처럼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만날 때마다 듣게 되는 친구들이 무슨 죄를 지어 이런 곤경을 지속적으로 격어야만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그러기 위해선 말을 줄여야 하며 다시 생각해 말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힘 있는 센 놈이라 장땡인양 끈 소리 치고 거짓말 잘하는 정치꾼이 판치고 있는 그런 나쁜 사회가 아닌 바른 세상 기대해야 한다. 저주는 선량한 사람들이 멋지게 잘 살아가고 올바른 사람들이 폼 잡아 살아가며 약자들도 행세할 수 있는 바른 사회를 기대하면 꼭 올 것이다. 공평 정의 평등을 입으로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불공정 정의롭지 못하고 불평등에 빠진 사람 되지 말아야 한다. 공평 평등 정의란 말을 지키지 못하는 엉터리들은 함부로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귀한 단어인 것이다. 지키지 못하면서 쉽게 말하는 버릇은 버리기 어렵게 된다. 이런 잘 못된 일을 대부분 반복해 잘 못을 저지르고 있다. 그 이유는 남은 다 알고 있지만 본인만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아니 버릇이 되어 반복해 한 번 잘 못한 자는 거듭해서 잘 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반복해 잘 못을 하고 그것을 직접 제지하지 않기에 거듭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이나 가진 것 없는 사람까지도 본인이 운이 좋던 기회를 잘 타서든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바라보는 눈이 바뀌어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과거에 품었던 좋은 생각 다 잊어 그 자리를 누리기에 바쁘게 될 뿐이다. 그래기에 그 놈이 그 놈이 되고 만다.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만 서로 바뀔 뿐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다. 당선되기 위해 상대방 공격에 바쁜 것이 선거의 주안점으로 되어가고 있다. 상대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선출직에 나온 거의 모두 상대방 허물 들추기에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이 선출직에 서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 잘 못된 자들이 남을 계도 하려는 꼴로 보일 뿐이다. 특히 정치인들은 보다 잘 알아야 한다. 국민들이 당신의 바르고 정직함에 굽혀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들의 막강한 힘에 굽실거리는 것일 뿐이다.

글을 쓴다는 사람이라면 올곧고 진실해야 한다. 진실이 아닌 글을 써서는 안 된다. 진실의 글을 쓸 용기가 없다면 차라리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 왜곡 된 글쓰기는 거짓 말 하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과거에도 일부 신문을 믿지 못했는데 요새도 "일부 신문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 한다. 심하게 "일자와 요일만 믿을 수 있다."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미래에는 이런 소리를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두 눈 두 귀로 들어도 힘든 세상이다. 한 눈으로 보고 한 귀로 듣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오판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한 번 실수한 사람은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거짓을 수없이 하고 사기를 반복하고 남의 돈 꾸어놓고 모른 척 하는 일이 반복 된 사람은 습관이 되어 계속 잘 못을 저지르게 된다. 반복되게 잘 못을 하는 사람은 용서해 주어서는 안 된다. 여러 사정이 있을 것이란 이해는 가능하지만 반복된 잘 못은 절대로 그냥 넘어 가서는 안 된다. 진보나 보수 어느 것도 영원할 수 없다. 맹신적으로 진보 보수 가리려 말고 상대편을 이해해 나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감싸서는 안 된다. 옳고 그름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맹신에 가까운 사이비 종교와 닮은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 편 네 편을 떠나 바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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