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문화기반시설·노인복시시설도 우수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가 인구 80만 이상 도시와 인접 도시 등 10개 도시 중 수출·무역수지, 농업, 문화기발 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시는 15일 '전국 주요도시 행정통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에료는 80만 이상 도시 청주, 수원, 창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과 인접 천안, 세종, 전주 등 10개 주요도시의 7개 분야 48개 항목을 비교·분석돼 있다.

청주는 산업경제 분야 수출액과 무역수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163억5천900만 달러로 주요도시 중 1위를 차지하며 2위를 차지한 창원과는 64억7천800만 달러의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최근 6년 간 흑자를 기록해 산업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자리를 굳혔다.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 농가(1만6천374가구) 및 농가인구(4만1천421명) 1위, 논밭 경지 면적(1만6천614ha) 및 생산량(5만9천198톤) 역시 1위다.

사회복지분야에서 노인복지시설(노인 주거·의료·여가·재가복지시설)은 이들 주요도시 중 1위로 1천225개에 달한다.

2020년 말 기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인구의 13.4%로 주요도시 중 6위임에도 가장 많은 노인복지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1인 당 복지예산은 119만원으로 주요도시 중 2위이며,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65만1천원으로 7위다.

교육문화분야에서 미술관 수(1위), 박물관 수(2위)를 포함한 전체 문화기반시설 수(40개) 2위, 간이체육시설 수(1위)로 시민의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주택분야에서 청주지역 아파트 ㎡당 매매가·전세가가 모두 타 지역보다 낮았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주요도시 중 성남시가 아파트 매매가 1천28만3천원/㎡, 전세가 583만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청주시는 아파트 매매가 236만2천원/㎡, 전세가 192만1천원/㎡으로 이들 도시 중 9위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균시세보다 52%, 전세가 평균시세보다 39% 낮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행정력을 집중시켜 개선하고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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