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들 인권·건강권 다시 생각해야"
깔창 생리대 No... 청주시 인식 전환 필요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해 7월 13일 개최됐다. / 청주YWCA 제공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지난해 7월 13일 개최됐다. / 청주YWCA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안이 3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청주시의 여성청소년들의 인권과 건강권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은 지난 2016년 저소득층 가정 가운데 생리대 구입 비용이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례가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청주YWCA는 "청주시에서도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제정을 위한 노력이 있었으나 해당 상임위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해 실망했던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번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청주YWCA는 청주시의회 최동식 의원, 이재숙 의원, 유영경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해 생리용품 지원대상의 범위를 '모든 여성청소년'으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대표발의 했을 당시인 지난해 7월 13일 청주YWCA여성정책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청주YWCA는 "경기도 여주시를 시작으로 서울시 등 6개 광역자치단체와 20개 기초지자체에서도 조례를 제정한 상태이며 또 17개 기초지자체도 조례를 추진 중으로 생리용품 보편지원에 대한 추진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청주시로서 조례안이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한 것은 다시 생각해 볼일"이라고 지적했다.

청주YWCA는 "시민들과 더불어 시행규칙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현주 청주YWCA 팀장은 "청주시의 인식 변화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