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20년도 등록장애인 통계 발표
전국 263만3천명 5.1% 비중… 충청권 31만7천명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등록장애인 2명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나는 등 장애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등록장애인 수는 263만3천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5.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맞아 19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수는 131만4천625명으로 고령화 영향 등으로 10년 전 93만4천634명에서 크게 늘었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비중은 2010년 37.1%에서 2020년 49.9%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한해동안 신규 등록 장애인 총 8만3천명 중 65세 이상 비율이 55.1%를 기록했고, 심하지 않은 장애인비율이 67.8%를 보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60만2천명(22.9%), 70대 58만5천명(22.2%), 50대 45만2천명(17.2%), 80대 이상 40만4천명(16.7%) 순을 보였다.

15개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45.8%), 청각(15%), 시각(9.6%), 뇌병변(9.5%) 순으로 많았다. 지체장애는 10년전 53.1% 비중에서 감소추세인 반면 청각장애(2010년 10.4%→2020년 15.0%), 발달장애(7.0%→9.4%), 신장장애(2.3%→3.7%)는 증가추세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5천(37.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4만8천명(62.6%)으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 등록장애인이 152만명(57.8%)으로 여성 111만명보다 많았다.

2020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대비 비율 /출처 보건복지부
2020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대비 비율 (출처 보건복지부)

지역별로는 충북도 9만8천명(3.7%), 충남도 13만4천명(5.1%), 대전시 7만3천명(2.8%)을 보였고 경기도가 57만명(21.6%)으로 가장 많고 세종시가 1만2천명(0.5%)으로 가장 적었다.

등록장애인 수와 비율은 등록장애인 서비스 확대, 등록제도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0년부터 전체 인구대비 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장애 유형 간의 형평성 등을 종합 검토해 장애 인정기준 개선 등 장애인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년도 주요 지표별 등록장애인 현황. (출처: 보건복지부)
2020년도 주요 지표별 등록장애인 현황. (출처: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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