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사우회 창립 20주년 회원 사진전

도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사진 동아리 ‘보은 사우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보은 사우회(회장 한오현)는 20주년을 기념해 ‘보은의 모습, 그 속의 삶’이란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동안 보은예술회관에서 회원사진전을 갖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85년에 결성, 86년부터 제 1회 창립전부터 발간한 수록작품 1천여점을 ‘창립 20년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아 충북사진계의 한 획을 긋는 출판 기념식도 갖는다. 출판 기념식에서는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20년동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세훈, 구영수, 김학동 회원등 3명의 회원들에게 ‘자랑스런 사진인’기념패를 증정할 계획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은 사우회는 해마다 열리는 회원전뿐만아니라 지난 87-98년까지 열린 속리축전기간동안 행사사진을 보은읍 사거리와 공설운동장에서 전시한 것은 물론 99-2003년 열린 법주사 전국 사진촬영대회(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 주최)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표적인 사진촬영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보은 사우회는 현 한오현회장을 비롯한 12명의 회원들이 조영상 지도위원(前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장)과 함께 보은군의 대표적 명소인 법주사및 10개 읍ㆍ면의 아름다운 농촌풍경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20주년 전시회인 올해는 대부분 보은지역에서만 소재(보은의 삶, 풍경)를 구했다.

한회장은 보은장날의 전경과 마로면, 수한면의 모습을, 구영수회원은 보은읍과 회남면의 소를 이용해 쟁기질과 써래질 등 농부들의 표정을 차분하게 앵글에 담았으며 김경호, 최광선회원은 마로면과 수한면, 탄부면등 시골화장실, 모내기, 벼베기 등의 장면으로 고향의 진한 정취를 느끼게 했다.

또한 권영숙, 김서구, 박세훈회원은 보은읍에서 벼가 무르익은 들녁과 보은장날, 다방, 이발관등의 모습을 광곽렌즈를 적절히 사용하며 삶의 모습을 담았으며 김선미, 황순구회원은 죽전리의 대장간과 마로면 광업소등 점차 우리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대장장이와 광부의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이와함께 김학동, 손봉승회원은 우산수선을 비롯 소독, 깨를 터는 산외면과 외속리면 주민들의 농삿일과 서원계곡의 아름다움을, 송석호회원은 뻥튀기 장수와 시골할머니들의 표정을 인간미 넘치는 조사진으로 출품했다.

한오현회장은 “20회 회원전을 비롯 그동안 전시했던 1천여점의 작품을 수록한 ‘창립 20년사’도록집을 발간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고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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