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 종자소독 장면
볍씨 종자소독 장면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규)는 본격적인 벼 농사철을 앞두고 키다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벼잎선충 등 종자전염성 병해충을 예방하고 건강한 모를 기르기 위해 철저한 볍씨 종자소독 및 적기 못자리 설치를 당부했다.

최근 자가소독 농가의 증가 등 달라진 영농여건을 반영해 국립종자원에서는 정부보급종에 대해 2021년부터 소독종자의 공급을 줄이고 있으며, 2022년 부터는 전량 미속독 종자만을 공급할 계획으로 볍씨 종자소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효과적인 종자소독 방법은 볍씨발아기를 이용해 물 온도 30℃를 유지하며 48시간 동안 약제침지소독을 실시하는 것이다.

발아기를 이용한 종자침지소독 시 물과 종자의 비율은 물 40리터에 보급종자 20kg인 2:1 비율이다. 또한 약제침지소독 전 1~2일 정도 지하수 등 상온의 물에 침종을 실시하면 종자내부 수분공급으로 인해 약제성분 볍씨 속 침투가 용이해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할 때에는 소금물가리기(염수선)를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온탕소독을 실시하는 농가는 반드시 마른종자를 60℃에 10분간 침지 후 곧바로 냉수 처리해야 한다. 온탕소독 시 물과 종자의 비율은 물 200L에 보급종자 20kg인 10:1 비율이다.

특히 온탕소독 시 젖은 종자를 사용하거나 적정 온도와 시간을 유지하지 않으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안세규 농업기술과장은 "종자전염성병의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소금물가리기, 온탕소독과 침종, 약제침지소독을 병행하고 적정 온도와 소독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며 "아울러 육묘중 저온피해 예방 및 적기 출수유도 등을 위해 종자소독 및 못자리 설치는 가급적 4월 25일 이후부터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충에는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키다리병, 벼잎선충 등이 있다. 이중 키다리병은 대표적인 종자전염 병으로 일단 발병하면 농약으로 방제되지 않아 사람이 직접 뽑아야 하기 때문에 종자소독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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