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꺾지못한 배움의 열정"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평생학습관은 지난 23일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학력인정문해교실 '김득신 배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

김득신 배움학교는 2014년 증평군립도서관 개관과 함께 비학력 과정을 문해교육을 시작했다.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은 2019년부터 초등 3단계 과정을 운영해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이날 졸업식은 코로나19로 몇 차례 연기되었다가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최고령 졸업생은 84세이며 총 졸업생 23명의 평균연령은 75세이다.

늦깎이 졸업생 23명은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한자리에 모여 서로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초등학력인정을 받은 기쁨을 함께 나눴으며, 한 학습자는 무려 7년만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되어 함께한 교사와 동기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졸업장을 받은 한 어르신은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여 모든 글을 읽을수 있고 쓸수도 있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며 "지금은 어디 가서도 자신감 있게 볼펜을 잡을 수 있어 참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득신 배움학교' 교장 홍성열 증평군수는 "앞으로도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왕초보영어, 시화집 발간 등 프로그램 확대로 인생2막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어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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