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 양성판정, 입주기업 기업체 근로자 전수조사

박상돈 천안시장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5산단 제원테크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천안5산단 제원테크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충남 천안 제5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제원테크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중인 중국인 2명이 지난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인 2명은 지난 21일과 23일부터 유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는 26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전 직원 117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진단검사 결과 27일 오전 11시 현재 확진자는 27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들의 국적은 중국 7명, 캄보디아 7명, 네팔과 러시아가 각각 1명, 내국인 11명으로 확인됐다.

제5산단 입주기업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따라 시는 4개반 8명의 출장검진반을 편성해 산업단지내 기업체 근로자 2천1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또 내국인 확진자들의 가족 및 5산단 인근 식당과 주민 등에 대한 선제검사에도 착수했다.

아직까지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최초 확진자의 유증상이 6일전에 있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질병관리청과 충청남도, 천안시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에 긴급 투입했으며 집단발생의 원인으로 마스크 착용 미흡 및 3밀 환경이 추정되고 있다.

시는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위반사항 적발시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7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번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천안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감염의 연결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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