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조길형 충주시장·교통대 학생 등과 결의대회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삭발을 하고있다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삭발을 하고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조낙영)는 28일 대소원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낙영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조길형 충주시장, 대소원면주민, 한국교통대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의 충북선 고속화사업 기본계획에 교통대 앞 광산건널목의 고가철도화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북선 광산건널목은 40여 년 전인 지난 1980년 충북선 복선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했으나 당시 비용과 기술적 편의에 따라 평면건널목으로 건립해 마을 단절로 인한 상권침체 등 대소원면 발전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광산건널목은 한국교통대학교와 국도 36호선에 인접한데다 충주시 초입에 위치해 교통량이 많은 상시 정체 구간으로 1991년 이후 11건의 열차 사고로 인해 18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건널목을 출입하는 차량 및 보행자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삭발을 하고있다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 추진위 발대식 및 결의대회에서 추진위원 등 관계자들이 결의를 다지기 위한 삭발을 하고있다

이에 따라 대소원면 주민과 교통대 학생들은 지난 2000년 이후 광산건널목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사업 검토단계에서 예산 등의 사유로 매번 중단됐다.

더욱이 올해 국토교통부에서 개최한 충북선 고속화사업 주민공청회에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조낙영 추진위원장은 "대소원면 주민과 한국교통대 학생들 뿐 아니라 충주시 백년지계를 위해서도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는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의 주민 친화적인 국책사업이 추진될 때까지 추진위는 모든 역량을 다해 결사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철길건널목으로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충북선 광산건널목 고가철도화에 대한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조낙영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해당마을 이장, 직능 단체장, 시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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