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배경으로 윤봉길 의사가 선서문을 걸고 사진을 찍은 상황을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독립기념관에 마련됐다. /독립기념관 제공
태극기를 배경으로 윤봉길 의사가 선서문을 걸고 사진을 찍은 상황을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독립기념관에 마련됐다. /독립기념관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윤봉길 의거 89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독립기념관 제5전시관 출구에서 특별 체험코너를 운영한다.

윤봉길 의거는 1932년 4월 29일 일왕 생일 및 일본군의 상하이 전승 축하 기념행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투탄 의거를 결행, 상하이를 침략한 일본군 수뇌 등을 처단했다. 이를 위해 윤봉길 의사는 의거 3일 전인 4월 2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특무단체인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입단 선서문을 작성했으며, 다음날 태극기를 배경으로 양손에 무기를 들고 가슴에 선서문을 걸고 사진을 찍었다.

이번에 마련된 체험코너는 의거 전 윤봉길 의사가 남긴 한인애국단 선서문과 사진을 활용, 윤 의사의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 상황을 재현하고 관람객들이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한인애국단 선서문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윤 의사처럼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선서문을 가져갈 수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이번 체험코너에 참여해 그동안 진열장 안에서만 보아오던 윤봉길 의사의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문과 입단 사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보다 생동감 있게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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