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1만 명분 기탁
콜센터·대중교통 등 종사자 우선 보급

SD바이오센서에서 충북에 기탁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충북도제공
SD바이오센서에서 충북에 기탁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충북도제공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충북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셀프검사가 시범 운영된다.

도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주)가 8천만원 상당의 자가검사키드 1만 명분을 충북에 기탁했다.

기탁된 자가검사키트는 지난달 23일 정부에서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검사방법으로 도내 취약시설, 치료·보호시설 이용·종사자에게 우선 보급된다.

자가검사는 전문 의료인을 통해 진행하는 진단검사가 아닌 개인이 직접 하는 방식으로 검체 내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인식해 15~30분 이내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넣어 코와 목 뒤쪽 점막에서 분비물을 채취하는 신속항원검사(PCR)와 달리 자가검사키트는 콧구멍 안쪽 표면에서 채취하는 방법으로 쉽고 간편하게 검사를 할 수 있다.

보급 대상은 3밀(밀접, 질집, 밀폐) 환경 업종이거나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빈번해 감염 위험이 높은 콜센터, 대중교통, 목욕장업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 9천여 명에게 우선 자가검사키드가 지원된다.

나머지는 119 응급 이송환자, 폭력피해자 보호쉼터 이용자 등 치료·보호시설이 필요한 1천여 명에게도 검사키트가 사용된다.

자가검사키트는 유전자 증폭방식의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양성 반응 때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등에서 정식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 판독 때는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면서 별도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 등을 찾아야 한다.

도는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일반인도 자가검사키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내로 도내 시·군 의견을 들어 자가검사키트 활용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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