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께 마무리 후 착공… 49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상업시설 재탄생

5일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옆 주차장에서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아스팔트를 파쇄하고 있다. /김명년
5일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옆 주차장에서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아스팔트를 파쇄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부지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고속터미널이 현대화사업으로 49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복합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4일부터 청주 고속터미널 옆 대형마트 부속 건물이 철거에 들어갔다.

바로 옆 주차장도 공사 펜스를 둘러 친 뒤 아스팔트 바닥을 걷어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본건물에 대한 철거는 이달 중순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주)청주고속버스터미널은 지난달 15일부터 현 터미널 도로 건너편 건물에 매표소와 대기실을 마련하고 녹지를 활용해 승차홈을 설치하는 등 임시터미널 조성공사를 시작, 현재 마무리한 상태다.

청주시로부터 임시터미널 사용개시 허가가 나면 이전 후 현 터미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거작업은 6월 중순이면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사업계획 발표 3년 10개월 만에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사업계획 발표 후 지난해 9월 시로부터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복합개발 현대화사업에 대한 건축허가와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받았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기존 터미널 기능을 유지하면서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을 포함한 지하 7층, 지상 49층, 연면적 16만5천432㎡의 상업시설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258세대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지하 6층, 지상 49층, 연면적 6만3천421㎡의 주상복합시설도 지어질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조봉수 개발사업본부장은 "다음달 15일쯤 철거가 마무리되면 다음 달 중순이후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상점들은 대형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또 주변 상가·오피스텔에 대한 문의와 상담요청이 늘고 있고 터미널 현대화 사업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주춤하던 일대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증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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