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도형 옥천군·민관 협력형 금산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옥천·금산군이 보건복지부의 '지역맞춤형 자살 예방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하는 '지역맞춤형 자살 예방사업' 대상 지자체로 총 8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은 해당 지자체와 지역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기획·추진되는 '지자체 주도형', 지자체와 민간기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주도로 사업이 기획·운영되는 '민관협력형'으로 나뉜다.

충청권에서는 옥천군이 지자체 주도형에, 금산군이 민관 협력형 대상에 각각 뽑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옥천군은 독거노인을 비롯해 노인층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형태로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보급하는 등 노인 맞춤형 자살 예방 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다.

금산군은 한국외식업협회 등 민간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지역 내 마음나눔 가게를 선정해 온라인 우울검사를 위한 QR코드를 비치하고, 고위험군 의뢰체계를 마련하는 등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지자체 주도형 사업에는 국비 2천500만원, 민관협력형 사업에는 국비 5천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이달부터 제출한 사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지역별 현황이나 사업 계획을 분석·진단한 결과에 따라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 방문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지역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이 지역사회 내 자살 예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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