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재래시장연구소 개소 본격 활동

서민경제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이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으로 아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남대학교(총장 이상윤)는 대전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중앙시장내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남대학교 재래시장 연구소’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가졌다.

이는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재래시장 한복판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동시에 대학과 시장상인들이 주체가 돼 회생방안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소는 교수 및 연구원, 상인대표가 주축이 돼 재래시장의 유통ㆍ경영ㆍ마케팅ㆍ이벤트ㆍ활성화모델ㆍ전자상거래 등 총 6개 분야에 걸친 교육과정 및 컨설팅 방안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상인CEO과정, 고객만족 및 의식혁신 등 2개 교육 분야에 대한 위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덕훈 소장은 “시장상인들이 자생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의 고급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남대는 지난 7월 대전시 상인연합회와 산ㆍ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연구소 개소를 준비하는 등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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