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업시장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수는 10만 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는 총 73만9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3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구직급여 수급자 75만 9천명보다 2천명 감소했지만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 지난 2019년 4월 기준 구직급여 수급자인 52만명보다 42% 늘었고 지난해 같은기간(65만 1천명) 보다도 13.52% 증가했다.

아울러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4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580억원으로 지난 2월 이후 3달 연속 1조원을 넘겼다.

4월중 구직급여를 신청자는 산업별로 제조업(1만7천명)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도·소매업(1만3천명), 건설업(1만2천명) 등이 이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업급여 지출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이 상황을 감안해 예산을 편성했다" 며 "현재 구직급여 잔여 예산은 7조원으로 추이가 유지되거나 심각하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실업급여 지급은 문제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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