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업비 125억 투입… 내년 3월 착공·2024년 6월 준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 보문산 중턱(해발 197m)에 국내 최초 고층(50m, 4층) 목조 전망대가 조성된다.

대전시는 노후된 현 보운대('95년 설치, 2층 규모)를 친환경 목조 전망대로 개축하여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보문산 전망대 조성사업은 2006년 민선 4기 '보문산 뉴 그린파크 프로젝트'부터 시작된 보문산권 관광개발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민선7기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 운영과 수차례 시민 토론회, 타지역 사례견학, 숙의 과정을 거쳐 보문산 전망대 신규 설치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경제적·기술적 분석 및 재원조달 방법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 올해 디자인과 위락·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건축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3월 착공, 2024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망대는 보문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구조부를 친환경 국산 목재를 사용(목구조+철큰콘크리트 구조 하이브리드), 국내 최초의 고층 목조 건축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규모는 연면적 1천140㎡(지하1ㆍ지상4층), 높이 50m(전망층 높이)로 전망대와 전망카페, 스카이워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보문산 전망대가 조성되면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오월드, 보문산성 등과의 연결수단은 전망대와의 연계성, 오월드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 등을 고려, 공모 이후 기본계획과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전망대는 국내 고층 목조건축의 선진 사례지라는 점과 탄소중립 재료인 목재를 활용하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망대가 150만 대전시민의 자랑 거리로 자리잡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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