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HOSI 전망치 '88~111'… 대전·세종·충북 전월比 개선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주택가격 상승세 지속과 입주 물량 감소의 현실화로 충청권 입주겅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의 4월 실적치는 104.1, 세종은 111,1 충북은 91.6, 충남은 88.2를 각각 기록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입주경기가 '좋음', 100이하면 '나쁨'을 뜻한다.

먼저 대전은 104.1로 전월(96.4) 보다 7.7p 상승하면서 입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96.4)를 상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97.2)을 초과한 수치다.

이어 세종은 전월(95.4)보다 15.7p 상승한 111.1을 기록했다.

지난 2.4 공급대책 발표에 따른 관망세·기저효과 등으로 다소 줄어든 형국을 보였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5월 전망치(100) 역시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역시 3월(78.5)대비 4월(91.6) 13.1p 오르는 등 매달 입주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지역이다.

반면 충남은 88.2로 전월(94.7)대비 6,5p 하락했다. 이는 강원(69.2), 전북(80), 제주(83.3)에 이어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4월 전망(100)에 크게 못미치는 기록으로 5월 전망치가 줄어드는 등 입주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4월중 대전·충청권의 입주율은 88.9%로 전월대비 2.5%p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86.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기간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7%), 세입자 미확보(31.1%), 잔금대출 미확보(19.7%), 분양권 매도 지연(11.5%) 등 순이다.

지역별·개별 사업장별로 미입주 사유가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일시적으로 '기존 주택매각 지연'의 응답비중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높은 입주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5월에도 입주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5월 대전·충청권 입주물량은 충북 983세대, 충남 2천728세대 등 총 3천711세대다. 이중 충남 아산 은 1천 세대 이상 대단지 입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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