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 여중생들이 숨진 채 발견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로 지목된 A씨에 대해서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13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9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중생 2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숨진 여중생 중 한명은 성폭력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여중생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1일 A씨에 대한 성범죄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한 달여의 수사로 범죄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최근 수사 자료를 보완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여중생들이 남긴 유서를 바탕으로 사망사건과 앞선 A씨의 범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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