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개통 앞두고 조례제정

대전시는 내년 3월 도시철도 1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 시설 및 제도적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자전거도로확충, 자전거 이용활성화 조례제정, 지하철개통에 따른 자전거이용자편리성확보, 자전거이용자의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시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시내 자전거도로는 총 연장 416.5㎞로 오는 2007년까지 총 450㎞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2만3천95개의 자전거보관대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는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지난 11일‘자전거 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자전거 조례는 공공시설물, 시내버스 정류장 등과 연계해 자전거주차장과 정비소 등을 설치하고 시민에게 빌려줄 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하는 방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시철도 1호선 1단계 개통에 대비해 자전거와 연계한 교통대책을 수립하는 등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역에서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자전거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3대하천, 서남부택지개발 지구 등에 125㎞의 자전거전용도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소비자문제 시민의 모임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1천가구를 대상으로 자전거도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48명이 자전거도로가 있다면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자전거를 이용할 경우 응답자의 42.4%가 가까운 거리 교통수단으로 레저ㆍ체력단련용 38.9%, 쇼핑 등 생활수단 18.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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