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교회 예배 참석 23명 중 백신접종 1명만 '음성'
19일 기준 475만명 예약·50.1% 예약률

만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중인 청주시 상당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 중부매일DB
만75세 이상 어르신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중인 청주시 상당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중인 가운데 집단감염사례를 중심으로 접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이달 시작된 백신접종 예약은 19일 기준 총 475만명이 예약해 50.1%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총 347명의 입소자와 종사자 중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12명의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였다"고 소개했다. 권 장관은 "백신접종이 어르신을 코로나19 감염위험에서 보호한 것"이라고 백신 접종 효과를 부각시켰다.

실제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은 백신접종 전과 비교할 때 올해 2월 16개소에서 4월 6개소로 줄었다.

권 장관은 "충북 괴산군 교회 백신 접종자의 사례 등 백신접종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러한 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온 충북 괴산의 한 교회의 예배 참석자 23명 중 1명만 유일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우선접종대상자(의료계 종사자)에 포함돼 예배열흘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를 맞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 할아버지만 음성판정을 받은 사례도 있다.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모습. / 보건복지부 제공
1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모습. / 보건복지부 제공

권 장관은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96%가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했다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의 연구결과도 있다"며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19일 0시 기준 신규 일일 확진자 수는 654명으로 전날 528명에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충북 21명, 충남 17명, 대전 10명, 세종 3명, 서울 249명 등이다. 19일 0시 기준 백신접종 예약률은 70~74세 62.4%, 65~69세 54.7%, 60~64세 38.8%로 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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