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단체협,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성명 발표
정부, 공항전용 철도 전락·메가시티 균열 초래 거듭 지적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도내 경제단체들이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이 빠진 '충청권 광역철도망'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충북도내 23개 경제·기업인단체장이 참여해 출범한 충북경제단체협의회는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반영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대전~세종~청주를 실질적으로 연결함으로 인해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이고 권역 내 인적·물적 교류증가로 지역 내 생산과 투자, 소비가 선순환돼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노선을 제시하여 모든 도시의 도심을 다 통과하는데, 유독 85만 청주시만은 도심 통과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특히 "광역철도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며 도시간의 편리한 왕래가 가능해야 하는데, 충북선은 청주 도심으로부터 10㎞ 떨어져 있어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청주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노선"이라며 "이는 정부가 충청권 광역철도를 대전, 세종, 수도권의 공항전용 철도로 전락시키고 나아가 충청권 메가시티 균열과 충청권 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주시민의 철도 이용 기회와 권리를 빼앗고 균형발전이 아닌 지역을 소멸시키는 청주를 외면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안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원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충청북도경제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0일 옛 청주역사공원 광장에서 '청주 노심 통과 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년

한편 지역 경제계는 지난해 12월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공동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올해 1월 '충북경제단체협의회' 공동건의문 국토교통부 전달, 청주상공회의소 24대 상공의원 공동성명 발표, 2월 '충북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 이어 4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의 성명 발표까지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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