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마음 자세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마음 자세
  • 중부매일
  • 승인 2021.05.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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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현충선양팀

1년중 가장 아름다운 달, 계절의 여왕인 5월은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기도 하다. 어린이의 날(5.5), 어버이의 날(5.8), 스승의 날(5.15), 부부의 날(5.21) 등 기념해야 할 가정의 일들이 많다.

가정은 인간행복의 근원지로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해내고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와 국가도 무너지는 건 당연하다.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계절을 맞아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보다 건전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하는 것이 5월을 '가정의 달'로 제정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사회는 가정과 관련된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되어 있다. 가족간 불화와 대화 단절, 부모 별거와 늘어가는 이혼으로 인한 가정 파탄, 고부 갈등, 다문화 가정의 폭력, 노부모 학대 및 유기 등의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러면 이같은 문제들의 해결책은 없을까? 있다. 바로 사랑의 교육이다.

청렴하기로 유명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녀 교육에 있어서 무척이나 애정이 있었다 한다. 정약용 선생이 황해도 곡산 도호부사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이때 사랑스런 두 아들을 위해 수레에 책을 가득 싣고 '서향묵미각'(書香墨味閣)이라는 독서방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책의 향기와 먹의 맛이 있는 방이라는 뜻으로 독서를 통해 인덕을 쌓아 자신을 다스리고 세상을 돕는데 활용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5월이 되니 돌아가신 부모님이 더욱 그리워진다. 중부권 최고의 국립묘지로 성장하는 괴산호국원에도 아침부터 전화가 울린다. 부모님을 뵙고자하는 마음에서다.

부모님을 그리는 마음은 돌아가셨어도 변함이 없듯 자녀의 교육 또한 변함이 없어야 한다. 이런 교육은 부모와 같이 직접 경험하는 것이 최고의 가르침이며 궁극적 지향점은 말이 아닌 실천이기 때문이다.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현충선양팀
최철원 국립괴산호국원 현충선양팀

교육은 많은 지식의 주입이 아니라 좋은 인성 습득을 통해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자식들의 교육을 통한 성장은 사익이 아닌 공익추구이다. 나라와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지킨 희생과 헌신이 그렇듯 말이다.

이곳 국립괴산호국원에 안장된 유공자가 바로 그러한 분들이고 그 유가족은 그 가르침을 보고 배운 분들이다. 가정의 달 5월이 가기전에 그 분들의 뼈와 정신이 있는 이곳에서 부모 자식 간 애틋한 사랑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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