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서비스 발굴… 실제 수요처와 연계·조기상용화 추진

[중부매일 홍종윤·이희득·김정미 기자] 대전시와 세종시, 서산시 등 충청권 자치단체 3곳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1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고 실증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기업(기관)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사업이다. 지역에 특화된 드론 실증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수요처와 연계·조기상용화를 추진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공모에는 광역단체 포함 지자체 30여 곳이 신청해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자체 10곳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지자체는 지난 21일 성과보고회를 통해 지역 특화형 실증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시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 드론특구도시로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에는 ㈜한컴인스페이스 등 4개의 드론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앞으로 약 7개월간 국비 9억6천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드론산업에 대한 법률자문과 회계자문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주요 추진사업을 살펴보면 (주)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의 다중드론통합관제시스템, (주)유콘시스템(대표 조기동)의 위험드론발견 재밍드론, (주)두시텍(대표 정진호)의 도심지 복지배송, (주)나르마(대표 권기정)의 야간순찰 방범드론 등이다.

세종시는 국비 약 10억5천만원 사업비를 전액 지원받아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드론기반 시민체감형 스마트시티 세종완성'이라는 목표로 드론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세종시 컨소시엄에는 시를 비롯해 드론시스템㈜, ㈜경기항공, ㈜어썸텍, ㈜서우, ㈜베이리스, ㈜GSITM,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기관 8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3개 분야 9개 실증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으로 ▷건설현장 실시간 안전관리 서비스 ▷도시바람숲길 생육모니터링서비스 ▷불법 옥외광고 모니터링 서비스 ▷스마트시티 통합배송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또 ▷고층건물 소화용 드론기반 소방 서비스 ▷인공지능 분석기반 도로환경 모니터링 서비스 ▷3D드론 디지털 트윈 관제 플랫폼 ▷드론 도킹스테이션 표준마련 및 시스템 구축 ▷드론연구센터 및 스마트건설 관제센터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실증구역은 지난 2월 지정된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규제 샌드박스 지정구역인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합강캠핑장, 중앙공원, 금강(금남보행교∼5-1생활권 경계), 3생활권 수변상가 및 수변공원 일원이다.

서산시는 충남지역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 주제는 '드론과 함께하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이며, 주요 내용은 ▷도서지역 긴급물품 배송 ▷해안 연안사고 예방 및 대처 ▷갯벌 및 배송경로 영상 디지털 자료화 등이다.

시는 6월 사업에 착수해 연내 해당 서비스 실증을 마치고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사업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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