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대전시가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직접 마케팅 및 외국인 입국 진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략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로의 전환 등 의료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대전시의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의료 기관 공동 해외마케팅, 초청 팸투어, 해외 의료기관 연수, 선도의료기관 육성 등을 통해 타깃시장을 발굴, 해외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해외 환자 유치 및 관광과 연계한 의료관광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시 보건복지국 류정해 건강보건과장은 "앞으로는 대면·비대면 의료서비스 뿐 아니라 바이오, 헬스 기업 등과의 협업을 위해 디지털헬스케어를 포함한 의료사업으로 전환, 우리시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겟국가의 해외환자와 국내의료기관과 의료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외국인 대상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진료가이드 앱(영어)도 개발한다.

사용자 위치 기반에 의거 인근병원을 안내하고 상담 채팅, 전화예약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진료과목 선택과 인근병원 리스트, 병원 운영시간 및 의료진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채팅이나 전화 연결이 가능하다. 오는 10월에는 온라인 의료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12개 의료기관과 4개 에이전시, 6개 바이오·헬스기업과 의료사업협의회를 구성, 26일 오전 제1차 디지털헬스케어포럼도 개최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일상 전환으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서비스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의료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급변하는 의료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 의료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타깃시장에 홍보함으로써 대전 의료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