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자문회의

청주시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청주시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시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한국도시연구소가 26일 밝힌 청주시 주거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청주시 1인가구 비율은 31.6%다.

이는 지난 2000년 16.1%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청주시 1인 가구는 2005년 22.8%, 2010년 26.5%, 2015년 27.0%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청년(20~34세 이하) 1인 가구는 2000년 7.5%에서 2019년에는 10.4%로 증가했다.

노인(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00년 2.6%에서 2019년 6.3%로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청주지역 빈집은 2만7천747호로 전체 주택의 9.5%로 전국 평균 8.4%보다 높다.

빈집의 32.9%는 1990년대 건축된 아파트이다.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7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단독주택 21.6%, 다가구주택 4.7%, 연립 3.9%, 비거주용건물내주택 1.4% 등이다.

2018년 기준 주택보급률은 일반가구수가 32만5천23가구인데 주택은 36만4천570가구로 112.2%이다.

청주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2011년에서 2020년까지 10년 사이 40.0% 상승했다.

특히 청원구의 상승률이 80.2%에 달했다.

반면 서원구는 10.8%상승해 구별 차이가 컸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71.1%였으며 충북도 평균은 37.8%였다.

아파트의 경우 42.4% 올랐다.

청원구가 97.9%로 크게 상승했지만 서원구는 8.2%에 그쳤다.

청주시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해 주택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청주시의 주택현황과 주거실태 분석, 인구·가구 및 주택시장 분석, 주택 수요·공급 전망, 주택정책 기본방향과 비전, 분야별 세부추진계획 등이 담긴다.

최정선 주택정책팀장은 "이번 연구용역은 저출산·고령화 심화,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가구 구성 변화,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택시장 과열 등 다양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라며 "연구 결과물은 청주시에 맞는 주택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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