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감염…어린이집 10일까지 폐쇄 조치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지난 25일 발생한 충북 영동군 스크린골프장발 코로나19가 연쇄 감염으로 이어져 13명이 확진됐다.

영동군에 따르면 28일 스크린골프장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영동 거주 40대와 확진자의 가족 10대 가가격리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30일 확진자 배우자 60대 여성이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영동 스크린골프장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어린이집 교사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2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파범위가 교회, 어린이집, 가정 등 광범위하여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확진판정으로 해당 어린이집은 6월10일까지 임시 폐쇄했으며, 영동·양강 지역 어린이집도 6월10일까지 임시 휴원을 결정했다"고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긴급 보육 실시로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에서 지난 25일 골프동호회 회원 4명과 가족 1명, 스크린골프장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감염원이나 확산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영동체육관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PCR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박세복 군수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선제적 검사와 백신접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마스크 착용·타지역 방문 자제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능한 빨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군은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CCTV 확인과 카드사용 내역, 확진자 동선 현장 확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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