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정신은 청명의 문화"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청명문화연구소 3차 운영위원회에서 충북의 정신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이지효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청명문화연구소 3차 운영위원회에서 충북의 정신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의 정체성, 충북의 정신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28일 운초문화재단 청명문화연구소 제3차 운영위원회에 초청돼 '충북의 정신 청명의 문화'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날 열린 위원회에는 류귀한 운초문화재단 이사장, 장준석 청명문화연구소장, 양승직 청명문화연구소 사무처장과 연구위원들이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충북은 다른 지역과 차별성과 이질성을 가진다"며 "지속성과 동일성인 정체성은 충북인이 걸어온 역사와 경험, 충북인이 공유하는 감성, 충북인의 기질과 성정, 충북의 언어와 사상, 충북의 지리적 공간 등이 융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그렇다면 충북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는 질문과 함께 2008년 10월 18일 대한민국 문화의 달 국가행사에서 공표된 '충청북도 문화헌장'을 언급했다.

그는 "충청북도 문화헌장은 충북의 정체성, 충북의 정신사, 충북의 사상사가 함축적으로 요약된 문장"이라며 "충북은 독자적인 주체의식을 가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충북문화헌장에 근거해 충북의 정신과 감성을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가 '청풍명월', 충북의 자연환경에서 형성된 충북인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마음이고 둘째 선비정신, 셋째 중용지도, 넷째 중원의식, 다섯째 저항정신을 들었다.

김 대표이사는 "이 다섯가지가 충북과 충북인, 충북의 정체성"이라며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청명문화연구소 3차 운영위원회에서 충북의 정신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이지효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청명문화연구소 3차 운영위원회에서 충북의 정신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 이지효

"충북인의 온화하고 절제된 품성과 저항을 통한 진취적 의식이 충북 곳곳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청명문화연구소 연구위원들은 "이러한 다섯가지의 충북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와 함께 '괜찮아유~' 등 은근과 끈기로 사람들을 융화하는 힘도 지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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