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영향… 경제 회복 기대감 증폭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멈춰 버린 충청권 산업활동에 활력이 돋고 있다. 특히 향후 기업들의 경기 전망까지 밝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기준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모든지역의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여기에는 올해초부터 본격화된 백신접종과 소비심리의 개선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전= 먼저 대전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대표적인 증가 품목으로는 자동차(168.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34.2%), 담배(28.7%) 등에서 증가했다.

출하 역시 자동차(162.1%), 기계장비(19.9%), 담배(29.5%) 등으 중심으로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생산·출하 등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 역시 되살아났다.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6로 6.5% 올랐다. 백화점 판매는 17.6%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4.2% 감소했다.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가전제품, 의복, 기타상품, 신발·가방, 화장품, 음식료품,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으로 조사됐다.

◆충남= 같은 기간 충남의 광공업 생산 또한 지난해보다 7.4% 증가했다.

대표적인 증가 업종으로는 화학제품(18.1%), 전기·가스·증기업(17.5%), 석유정제(66%) 등이다.

상품 출하 역시 석유정제(67.6%), 화학제품(21%), 자동차(19.5%)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14.1% 늘었다.

충남 지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92.9로 1.0% 증가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신발·가방, 의복, 기타상품 등이다.

◆충북= 충북 역시 화학제품(28.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4%), 고무·플라스틱(23.8%)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5.2%), 화학제품(27.2%), 자동차(30.8%) 등의 업종의 호조세로 10.8% 늘었다.

여기에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3.1로 가전제품, 의복, 신발·가방 등을 중심으로 2.2% 증가 하는 등 되살아난 소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 회복과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전·충남의 6월 제조업 업황전망BSI은 전달(83)보다 3p 상승한 86을 기록했으며 충북 역시 84로 5p 오르는 등 지역 기업 경기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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